이른 강추위에 '꿀홍삼' 등 온장 음료·따끈한 호빵 인기(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이른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꿀홍삼' '내사랑유자C' 등 따뜻한 음료들과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웅진식품은 겨울철 대표 음료 '꿀홍삼'이 지난달 한 달 동안 175만 병(180㎖ 제품 148만 병, 280㎖ 제품 27만 병)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고 19일 밝혔다.
꿀홍삼은 올해 9월부터 추위가 시작된 11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과즙 음료 '내사랑유자C' 역시 8%대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른 강추위에 체감온도가 빠르게 낮아지며 온장 상태로 유통되고 있는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웅진식품은 분석했다.
꿀홍삼은 12월부터 2월까지 석 달 동안의 매출액이 연간 총매출액 대비 약 40%에 달하는 등 한겨울에 매출 비중이 집중돼 있다.
이에 웅진식품은 큰 눈과 강추위가 함께 찾아온 12월에도 꿀홍삼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겨울을 맞아 따끈따끈한 호빵의 판매량도 크게 늘어났다.
SPC삼립은 호빵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11월 초부터 현재까지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12월 들어 최근 2주 동안은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급증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2017∼2018년 호빵시즌 매출은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게 된다.
SPC삼립 관계자는"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의 영향과 더불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맛의 제품을 선보이고 CF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삼립호빵은 1971년 출시 후 지난 시즌까지 누적 판매량 58억 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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