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차관 "잇단 타워크레인 사고 참담…국민께 죄송"
용인 이어 평택서 또 사고, 정부대책 원점부터 재검토
(평택=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이 최근 연이어 발생한 건설 현장의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와 부상자를 포함한 국민에게 사과했다.
18일 오후 타워크레인 사고가 난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 아파트 공사현장과 병원을 방문한 손 차관은 "정부가 이런 말(사과)을 하기도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힌 뒤 "지난달 16일 타워크레인 중대재해 예방대책을 발표하고 법령 개정을 준비 중인데 일어나선 안 될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국민 앞에 얼굴을 들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책이 모두 마련될 때까지 국민에게 기다려 달라고 할 수도 없는데(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응급실을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한 손 차관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크레인 사고예방 대책을 원점부터 재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타워크레인 사고예방 대책을 원점부터 재검토하겠다"며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시켜 타워크레인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검사 방향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망자, 부상자에 대한 구호와 위로를 하고,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후에는 현장과 밀착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수립되고 뿌리내릴 때까지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타워크레인 관련 사고로 숨진 사람은 올해만 전국적으로 19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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