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한류 이끈 샤이니…해외 팬들 "K팝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

입력 2017-12-18 20:53
수정 2017-12-18 21:14
K팝 한류 이끈 샤이니…해외 팬들 "K팝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박수윤 기자 = 18일 사망한 종현(본명 김종현·27)이 몸담은 그룹 샤이니는 해외에서 K팝 한류를 이끈 팀 중 하나다.

2008년 데뷔해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남미에서 사랑받으며 K팝 영역 확장에 선 SM엔터테인먼트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SM이 2011년 프랑스 파리에서 연 K팝 가수의 최초 합동 공연인 'SM타운' 무대에 섰으며 2015년 일본에서 SM 가수 중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에 이어 네 번째로 도쿄돔 공연을 펼치며 '일본 공략 SM 4대 천왕'에 올랐다.

그로 인해 종현의 사망 소식의 해외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줬다. 샤이니의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믿을 수 없다'는 영어로 써진 해외 팬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팬 'yust****'는 "종현아, 어떻게 이런 일이 네게 일어날 수 있니? 오늘은 K팝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이 될 거야"라고 썼다.

또 다른 팬 'aime****'는 "너무나 가슴 아픈 뉴스다. 모든 K팝 팬들이 '전설'을 잃은 슬픔에 울고 있다"며 "종현이 천국에서 내려다보며 우리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pthi****'는 "당신의 선택지가 이것뿐이었다는 게 슬프다. 우리는 늘 당신의 밝은 미소만 봤는데, 당신이 그 아름다운 웃음 아래에 무엇을 느끼는지는 정작 몰랐다"고 슬퍼했다.

프랑스 팬들도 속속 애도의 글을 올렸다.

프랑스의 아시아 대중문화 전문 포털에 종현의 사망소식이 헤드라인으로 올라오자 팬들은 "믿을 수 없는 소식"이라면서 망연자실한 반응을 보였다.

한 프랑스 팬은 "믿을 수가 없다. 악몽에서 깨어나면 종현이 살아서 다시 떠들썩하게 활동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팬은 "어리고 재능있는 가수이자 천재 작곡가였는데 심장이 깨지는 것 같다"면서 "왜 그런 선택까지 하게 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부디 평화롭게 잠들기를"이라고 적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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