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삼시 세끼 책임진다' 청양군 전국 첫 완전 무상급식

입력 2017-12-18 12:08
'고교생 삼시 세끼 책임진다' 청양군 전국 첫 완전 무상급식

(청양=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인구 3만 명에 불과한 충남의 작은 기초자치단체 청양군이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삼시 세끼' 급식비를 전액 지원한다. 자녀를 교육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조성해 외지 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한 조처다.



18일 청양군에 따르면 최근 지역 고교생에게 아침·저녁 식사를 전액 무상 공급하는 데 사용할 2018년도 예산안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세끼 모두 무상 지원된다.

군은 연간 약 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학생 당 최대 200만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게 된다.

군은 올해 2개 고등학교 학생 735명의 중식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몇 곳의 기초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지만 충남에서는 첫 사례였다.

2014년부터 지원하는 입학금·수업료를 고려하면 사실상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의무교육을 완전히 실현하게 된 셈이다.

내년부터 유치원 무상급식이 시행되면 청양군에서는 유·초·중·고교까지 전 학년 무상급식을 이뤄져 학부모 부담이 최소화된다.

이석화 군수는 "지역 인재 발굴·육성을 목표로 최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조성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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