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과르디올라와 재계약 논의…"퍼거슨식 장기집권 원해"

입력 2017-12-18 11:40
맨시티, 과르디올라와 재계약 논의…"퍼거슨식 장기집권 원해"

2019년 여름 계약 만료…"맨시티, 과르디올라 최소 10년 남길 기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계약 연장을 논의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가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과르디올라가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맨시티 사령탑에 올랐으며, 2019년 여름에 3년 계약이 만료된다.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약 만료 이후에도 오래 맨시티에 남아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왕조'를 이뤄냈듯 맨시티를 이끌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6년 6개월간 맨유를 지휘했다. 이 기간 맨유는 EPL에서 13차례 우승하는 등 모두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칼둔 알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퍼거슨 감독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 10년은 감독직을 유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스페인 출신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지난 시즌 맨시티에 합류했다.

부임 첫해인 지난 시즌 맨시티는 리그 3위에 그치고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부진했으나 맨시티 경영진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공을 확신했다고 BBC는 전했다.

결국 과르디올라는 2년 차인 이번 시즌 맨시티에서 EPL 최다 연승인 16연승 행진을 이끌며 맨시티를 무적의 팀으로 변모시켰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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