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증강현실 첫 적용 초등 보조교재 발간

입력 2017-12-18 11:27
울산교육청, 증강현실 첫 적용 초등 보조교재 발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증강현실(AR) 기능을 처음 적용한 울산지역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교재가 발간됐다.

울산 강북·강남교육청이 18일 사회과 지역화 교재인 '우리 고장 탐구'를 제작해 보급했다.

지역화 교재는 사회과 교과서가 담지 못하는 내용을 울산의 실정에 맞게 재구성해 활용하는 보조교재다.

우리 고장 탐구는 2017학년도 이전까지는 매년 강북·강남지원청이 별도로 제작했지만, 올해 활용하는 책부터 두 지원청이 번갈아가며 제작·보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만든 사회과 교재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용 도서에서도 볼 수 없는 증강현실(AR) 기능을 처음 적용했다.

증강현실 기능은 울산대학교 김도윤, 한삼건 교수 등이 재능기부했다.

교사나 학생, 학부모는 휴대전화에서 다운받은 우리 고장 탐구 앱을 실행시켜 국보 285호인 반구대 암각화의 그림을 확대해서 코앞에서 볼 수 있는 느낌으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또 지금은 사라진 옛 울산읍사무소(옛 울산시청) 건물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천전리에 있는 공룡발자국 유적에서는 공룡이 움직이는 장면이 재현되고, 귀신고래 관련 내용에서는 움직이는 귀신고래를 만날 수 있다.

강북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교재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해하고 즐거움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VR 기능을 처음 적용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이 교재에는 지역화 교재로는 처음 울산 12경 관련 스토리텔링북을 '책 속의 책'으로 추가했다. 학생들이 동화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고장의 자랑거리를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록으로 귀신고래 팝업북도 수록해 눈길을 끌었다.

구본우 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수시로 변하는 지역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가고 교육수요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 고장 탐구가 학생, 교원, 학부모 모두에게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향상하는 촉진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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