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청 중국 한국어학과 연수' 10년간 852명 배출
15일 경희대서 20회 수료식…"한중 교류에 공헌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국립국제교육원이 주최하고 경희대 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정부 초청 중국 한국어학과 대학생 연수'가 10년간 20회를 거치는 동안 모두 85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경희대 국제교육원이 18일 밝혔다.
1998년 첫회 25명으로 출발한 이 연수는 1년에 두 차례씩 5개월간 한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중국 내 한국 전문가 양성과 양국 교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7월 4일 시작된 제20회에는 중국 14개 대학에서 선발된 49명이 참여,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전문가 특강을 통해 한국 정치·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또 학부 수업을 청강하고 학술대회에 참석하는가 하면 태권도와 국악 등을 체험하고 제주도와 설악산을 탐방하기도 했다. 홈스테이와 동아리 활동 등으로 한국인 친구도 사귀었다.
지난 15일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치러진 수료식에서 송기동 국립국제교육원장은 "이번 연수가 여러분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격려했고, 조현용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고향에 돌아간 뒤에도 6개월간 한국에서 겪은 일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수료생 정이짠 씨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주고 열성적으로 지도해준 관계자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으며, 나리길 씨는 "한국에서 배우고 익힌 한국어와 문화 체험을 토대로 유능한 전문 통역사가 돼 양국 교류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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