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 화백, 서울형 자유학년제 '오디세이학교' 명예교장 위촉

입력 2017-12-18 11:30
박재동 화백, 서울형 자유학년제 '오디세이학교' 명예교장 위촉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저명한 시사만화가인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서울형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인 '오디세이학교' 명예교장이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운영 자문과 학생들 멘토 역할을 할 오디세이학교 명예교장으로 박 교수를 위촉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3월 정식학교로 개교하는 오디세이학교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대안 교육을 통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이다.

1974년 등단한 박 교수는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서울 휘문·중경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했다. 그는 현재 지역사회가 운영주체로 참여해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는 경기도교육청 '꿈의학교'의 운영위원장이기도 하다.

박 교수는 "평소 학생들이 직접 교육프로그램을 꾸리고 학교도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고 앞으로 교육은 그렇게 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오디세이학교는 학생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예교장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오디세이학교 신입생 80명을 선발하는데 12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55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종합격자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오디세이학교 경쟁률은 첫해인 2015학년도에 1.85대 1로 가장 높았고 2016학년도와 2017학년도에 각각 1.07대 1과 1.02대 1로 하락했다가 이번에 반등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명예교장으로 위촉된 박 교수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식 개교에 앞서 오디세이학교 교육과정과 시설을 세심하게 준비해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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