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한파 다시 기승…설악산 영하 21.3도
(춘천=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연이틀 주춤했던 한파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설악산이 영하 21.3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 대부분의 지방에서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1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지역 최저기온은 설악산 영하 21.3도를 비롯해 향로봉 영하 20.4도, 광덕산(화천) 영하 19.9도, 내면(홍천) 영하 19.5도, 김화(철원) 영하 19.2도, 화촌(홍천) 영하 19.1도, 철원 영하 16.8도, 대관령 영하 16.3도를 보였다.
또 북춘천 영하 16.1도, 홍천 영하 15.7도, 인제 영하 15도, 태백 영하 13.7도, 영월 영하 12.4도, 정선 영하 12.1도, 원주 영하 11도를 기록했다.
동해안도 속초 영하 9.9도를 비롯해 북강릉 영하 9.4도, 동해 영하 7.5도까지 떨어졌다.
강원지방에는 현재 철원과 화천, 양구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오늘까지 이어지다가 내일 일시적으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으나 내일 밤부터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모레부터 기온이 떨어져 춥겠다"고 예보했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산지와 동해안을 비롯해 원주, 인제, 정선 지역에는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어 시설물 관리와 산불 등 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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