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지 대설주의보…풍랑·강풍주의보도
516도로 소형차량 통제, 주요 중산간도로 체인 부착해야 진입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하고, 제주도 남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전 해상에 내려졌던 풍랑경보를 풍랑주의보로 대치했다.
17일 오전 3시 현재 제주 지역 주요 지점별 누적 적설량은 어리목 21㎝, 아라동 5.5㎝, 성산 1.5㎝, 유수암 1.2㎝, 강정 0.9㎝, 서귀포 0.5㎝ 등이다.
기상청은 17일 오전까지 제주 산지에 10㎝ 미만의 눈이 더 내리고,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는 5∼10㎜의 비 또는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제주도 산지와 북·서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오전 3시 현재 파고는 제주항 3.7m, 김녕 4.0m, 마라도 4.0m, 추자도 2.0m, 서귀포 1.5m, 협재 2.5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7일 오전까지 중산간 이상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를 더욱 낮춰 추워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1시 40분 현재 516도로 제주대병원 사거리부터 성판악까지 구간과 제1산록도로 전구간에서 소형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고, 대부분의 중산간도로는 소형차량과 대형차량 모두 체인을 부착해야만 진입ㆍ운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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