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200원이면 간다' 경남 농촌 브라보 택시 확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운행하는 맞춤형 교통서비스인 '브라보 택시'를 내년부터 더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올해 하반기 14개 시·군 515개 마을에서 운행한 브라보 택시를 내년부터 15개 시·군 575개 마을로 확대해 운행한다.
마을당 운행횟수도 기존 매달 30회에서 40회로 늘린다.
이를 위해 올해보다 10억원이 늘어난 23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존 수기로 하던 브라보 택시 운행관리와 보조금 정산은 정보통신(IT) 시스템을 구축해 전산화한다.
브라보 택시 운전자용 앱을 개발해 운행관리와 정산을 간소화·투명화할 방침이다.
교통서비스 제공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브라보 택시 운전자를 '베스트 드라이버'로 선정·포상해 서비스 질을 향상한다.
박성재 도 도시교통국장은 "도내 오지 주민은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브라보 택시가 도입돼 이러한 불편이 크게 줄었다"며 "앞으로 브라보 택시가 더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초부터 대중교통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벽지노선 조정으로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마을에 도 슬로건인 '브라보' 명칭을 딴 콜택시를 운영했다.
버스정류장에서 1㎞ 이상 떨어진 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택시당 1천200원(4인 승차 시 1인당 300원)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남발전연구원 조사에서 지난 9월까지 11만2천846회, 21만9천857명이 이용했고 이용객의 95.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