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평준화 지역 일반고 입학 경쟁 다소 완화돼

입력 2017-12-15 15:29
제주시 평준화 지역 일반고 입학 경쟁 다소 완화돼

"읍·면 일반고 고른 지원 흐름, 고교체제개편 등 효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시 평준화 일반고 입학 경쟁은 다소 완화되고, 정원을 채우지 못하던 읍·면 지역 일부 일반고는 지원자가 늘어났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14일 2018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읍·면 일반고인 대정고는 100명 정원에 106명이 지원, 오랜 기간 이어진 정원 부족을 벗어났다.

지난해 정원이 30명 미달했던 대정여고는 올해 100명 정원에 95명이 지원했고, 표선고도 미달 인원이 지난해 60명에서 올해는 43명으로 줄었다.

비평준화 지역(읍·면, 서귀포시) 일반고 전체로는 정원(1천970명)보다 30명 적은 1천940명이 지원, 경쟁률이 0.985대 1을 보여 지난해(0.993대 1)보다 다소 떨어졌다.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가운데 애월고·한림고·대정고·서귀포고·삼성여고·세화고·함덕고·영주고·제주중앙고는 지원자가 정원을 넘었으며, 이 가운데 제주중앙고가 가장 높은 1.1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제주시 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올해 2천607명 정원에 2천674명이 지원, 경쟁률이 1.026대 1을 보여 지난해(1.032대 1)보다 다소 낮아졌다.

도교육청은 고교체제 개편과 읍·면 고등학교 활성화 정책이 의미 있는 효과를 내고, 중학교 담임교사들이 학생들의 적성과 희망을 반영해 진학지도를 한 결과 비평준화 지역 학교에도 고르게 지원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평준화 지역 일반고 중 제1지망 지원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남학생은 오현고, 여학생은 제주중앙여고다.

일반고 신입생 선발고사는 오는 22일 치러진다. 평준화 지역 일반고 선발고사는 제주제일고·오현고·제주중앙여고·제주여고 등 4개 고사장에서,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선발고사는 해당 학교에서 각각 실시된다.

합격자는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오는 29일, 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내년 1월 5일에 각각 발표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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