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하나면 뚝딱'…전국 찜질방 털이 30대 구속
(익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국 찜질방과 목욕탕을 돌며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박모(36)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5시 40분께 익산시 영등동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A(55)씨 명품시계와 현금 등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경기 화성과 충남 공주 등 전국 찜질방에서 13차례에 걸쳐 현금과 신용카드 등 3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훔친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사는 등 3천200만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박씨는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로 탈의실 옷장 문을 부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옷장 문 하나를 여는데 2∼3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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