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개막전 11위
15일 코르티나담페초 월드컵에서 메달 재도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스노보드의 희망' 이상호(22·한국체대)가 월드컵 개막전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상호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1차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PGS) 월드컵 16강에서 라도슬라프 얀코프(27·불가리아)에게 0.12초 뒤져 탈락했다.
안드레이 소보레프(28·러시아)가 1위, 네빈 갈마리니(31·스위스)가 2위, 다리오 카비에젤(22·스위스)이 3위를 차지했다.
예선을 11위로 통과한 이상호의 최종 순위는 그대로 11위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선수로는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이상호는 올해 3월 터키에서 열린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독일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2관왕 빅 와일드(31·러시아)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16강에서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얀코프를 만나 석패했다.
이상호는 경기 초반 빠르게 기문을 제치며 앞서갔지만, 중반 이후 얀코프에게 역전을 허용해 결승선에서는 간발의 차로 뒤졌다.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28·전남스키협회)과 최보군(26·강원도스키협회)은 예선에서 경기를 마치지 못해 탈락했다.
이상호는 15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월드컵에서 시즌 첫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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