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바이오산업 지원 클러스터 경북에 만든다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도가 동물바이오산업 지원 클러스터를 만든다.
도는 14일 도청에서 '국가 동물바이오산업 지원 클러스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국가 동물방역업무 중심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구상안을 보면 클러스터는 총괄기능을 담당하는 동물의약품사업화지원단 산하에 동물의약품 임상시험센터, 특정병원체부재(SPF) 산업동물 생산기지, 동물의약품실용화센터로 구성한다.
도는 동물의약품사업화지원단, 임상시험센터, 실용화센터 등을 김천 혁신도시에 두고, SPF 산업동물 생산기지를 도내 서북부에 분산할 방침이다.
동물의약품 임상시험센터는 신약개발 등 기업체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SPF 산업동물은 특정한 가축 질병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이나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실험용 동물이다.
특정 병원체가 없도록 해야 하고 규격화해야 하기에 생산하기 까다롭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동물의약품 실용화센터는 전문인력 양성, 창업공간 제공, 인가·허가·승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도는 동물바이오산업 지원 클러스터를 만들면 AI(조류인플루엔자) 같은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동물의약품과 관련 기업을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안을 만들어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이경곤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경북이 비교적 면적이 넓은 만큼 동물바이오산업은 경북 지리·산업적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 산업이다"며 "다만 당장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정부 예산 등에 반영하려면 시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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