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총괄' 한메이린과 재회

입력 2017-12-14 17:46
수정 2017-12-14 17:50
김정숙 여사,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총괄' 한메이린과 재회



서울서 '치바이스 전시회' 함께 관람…김 여사 "중국가면 꼭 들르겠다" 약속

피아니스트 랑랑·경극 배우 리위강 동행…한메이린, 조랑말 몰고 나와 환영



(베이징=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한메이린(韓美林) 예술관'을 방문, 한메이린 작가 부부와 재회했다.

한메이린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디자인을 총괄한 예술가로, 김 여사는 지난 8월 22일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 '치바이스(齊白石) - 목장(木匠)에서 거장(巨匠)까지' 전시에서 한메이린 작가 부부를 만났다.

당시 김 여사는 한메이린 작가에게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꼭 전시실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여사는 경극 배우 리위강,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한메이린 예술관을 찾았고, 한메이린 작가는 자신이 키우는 조랑말 두 마리를 데리고 나와 김 여사를 맞이했다.

그는 귀한 손님이 올 때 조랑말들을 데리고 나와 환영인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메이린 작가와 재회한 김 여사는 "건강이 어떤가"라고 물었고, 한메이린은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답하며 자신의 작품이 그려진 스카프를 김 여사에게 둘러주었다.



예술관에 들어선 김 여사는 예술관 측으로부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특히 소가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강한 역동성과 영롱한 눈빛에 찬사를 보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김 여사는 이어 지난 9월 문 대통령과 함께 애틀랜틱 카운슬로부터 세계시민상을 받은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에게 "세계시민상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 바쁠 텐데 여기까지 와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랑랑은 "영부인을 직접 만나게 돼 영광이다. 영부인께서 성악가인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며 "앞으로 양국 관계가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 저뿐 아니라 저의 많은 친구도 두 분의 방문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예술관에 마련된 무대에서 리위강의 공연이 펼쳐졌고, 김 여사는 한메이린, 랑랑 등과 함께 공연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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