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천안 업성저수지 찾은 겨울진객 큰고니

입력 2017-12-14 15:11
[카메라뉴스] 천안 업성저수지 찾은 겨울진객 큰고니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생태공원 조성이 추진 중인 충남 천안시 서북부 업성동 업성저수지에 큰고니(천연기념물 201호)가 찾아왔다.

천안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9일 업성저수지에서 큰고니 한 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유럽과 아시아 북부지역에 분포하는 큰고니는 1.5m 몸길이에 펼친 날개의 길이가 2.4m로 고니류 중 가장 크다.

올해 업성저수지를 찾은 철새는 큰고니를 비롯해 60여종에 5천200여마리로 파악됐다. 늦여름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나그네 새인 흰날개해오라기도 관찰되기도 됐다.

천안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업성저수지에서 큰고니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곳의 서식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시는 2020년까지 266억원을 투입해 업성저수지에 생태학습관, 생태탐방로, 수생식물원, 갈대숲 등을 갖춘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글=이은중 기자, 사진=천안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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