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렌딧 "개인 신용대출 6천건…누적대출액 846억원"
서비스 30개월간 실적 정리…"고객 절반 대환대출, 이자 40억원 절감 효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P2P(개인간) 금융업체 렌딧이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지 30개월 만에 누적대출 건수가 6천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14일 렌딧이 2015년 5월부터 올해 11월까지 30개월의 운영성과를 정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렌딧의 누적대출 건수는 6천5건이며 누적대출액은 846억3천만원이었다.
평균금리는 10.7%, 대출 고객의 평균 신용등급은 4.3등급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의 1인당 투자금액은 평균 334만원, 평균 수익률은 세전 기준으로 11.2%였다.
렌딧은 투자 후 12개월이 지나면 투자 원금의 57.7%가 회수되며 16개월이 되면 71.1%까지 회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출 고객의 절반이 카드론이나 캐피탈의 고금리 대출을 중금리로 갈아타기 위해 P2P 대출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딧 대출 이용자의 절반 이상인 53.7%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한 '대환 대출'을 목적으로 들었다.
카드론과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 등에서 돈을 빌렸던 고객의 평균 대출금리는 20.3%에 달했지만, 이들이 렌딧에서 받은 평균금리는 11.2%였다. 이 같은 대출 갈아타기로 고객이 아낀 이자 액수는 40억3천만원이다.
렌딧은 대환 목적이 아닌 대출자들도 은행을 제외한 제2금융권 등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금리가 평균 14.6%에 달했겠지만, 렌딧에서 이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면서 약 19억4천만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냈다고 추산했다.
렌딧은 무담보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는 P2P 업체다.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신용 평가를 진행해 대출자마다 금리를 세분화해 적용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2018년에도 정교한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심사평가모델 및 분산투자 추천시스템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다른 P2P 금융기업과 차별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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