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조비, 팬투표 1위로 2018 로큰롤 명예전당 입성 확정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영원한 오빠 밴드' 본 조비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 조직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데뷔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하드록 밴드 '본 조비'(활동기간 1983~)를 비롯 영국 록밴드 '무디 블루스'(1964~1973, 1978~)와 다이어 스트레이츠(1977~1988, 1991~1995), 더 카스(1976~1988, 2010~), 니나 사이먼(1954~2003)을 2018 헌액 대상자로 발표했다. 시스터 로제타 타프(1919~1973)는 초기 로큰롤 형성에 기여한 인물로 선정돼 함께 헌정된다.
특히 본 조비는 팬 투표에서 116만2천146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USA 투데이는 "본 조비는 1억3천만 장 이상의 기록적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록밴드로서는 드물게 전 세계 어디서든 초대형 콘서트 입장권이 매진되는 인기를 누려왔으나, 오랫동안 최종 낙점을 받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2018 헌액 대상자 발표 후 본 조비 리드 싱어 존 본 조비(55)는 "정말 기쁘고, 마음이 놓이고, 겸허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 투표 2위는 무디 블루스(94만7천795표), 3위는 다이어 스트레이츠(61만3천749표), 4위는 더 카스(55만2천733표)였고, 5위에는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한 주다스 프리스트(53만8천508표)가 차지했다.
조직위는 80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투표 결과에 온라인 팬 투표 결과를 반영해 열아홉 후보 가운데 최종 대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케이트 부시, 디페쉬 모드, 유리스믹스, 제이 가일스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 링크 레이, LL 쿨 J, MC5, 더 미터스, 라디오헤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루퍼스 보컬리스트로 활동한 샤카 칸, 더 좀비스 등은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입성에는 실패했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은 팝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친 가수와 그룹, 제작자 등을 기리고자 1983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세워졌다.
첫 음반을 내고 25년이 지나면 후보 자격이 주어지며, 엘비스 프레슬리·밥 딜런·레드 제플린·비틀스·롤링 스톤스·사이먼 앤드 가펑클·빌리 조엘·아바 등이 입성해있다.
2018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는 내년 4월 14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퍼블릭 오디토리엄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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