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침산마을 6·25 때 지은 주택 새단장…18일 준공

입력 2017-12-14 13:38
세종시 침산마을 6·25 때 지은 주택 새단장…18일 준공

커뮤니티센터·마을회관도 건립…노후 집수리도 완료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는 오는 18일 조치원읍 침산새뜰마을에서 주민 공동이용 시설·집수리 사업 준공식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치원읍 침산리는 경사가 심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그간 주민 불편이 컸다.

주택 대부분은 6·25 전쟁 직후에 지어져 낡고 허술한 데다 소방도로·상하수도·도시가스 등 생활 인프라도 미흡했다.

2009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다가 사업 추진이 제대로 안 돼 2013년 지구 지정이 해제되기도 했다.

시는 청춘조치원 사업지 중 한 곳으로 침산마을을 선정하고 2015년부터 각종 사업을 추진했다.

일대 7만3천493㎡가 국토교통부 새뜰마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다목적 커뮤니티센터와 마을회관 건립을 시작해 지난달 22일 완공했다.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과 해비타트로부터 사업비 3억원을 후원받아 지난해 6가구에 이어 올해 31가구 집수리도 마쳤다.

도시계획도로(길이 313m·폭 8m) 개설 공사는 20일 마무리된다.

새뜰마을 사업과 별도로 관련 부서에서는 상·하수도 정비(964m)와 도시가스 개설(1차 188m)도 함께 진행했다.

주민들은 광주 발산마을과 전북 임실 치즈 마을을 방문해 사업 내용을 살펴보고,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벤치마킹했다.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주민 35명이 마을협동조합을 결성하기로 하고 바리스타 교육을 받는 중이다.

시는 내년 말까지 주요 지점 폐쇄회로(CC)TV 설치, 도시가스 추가 공급, 담장 정비 등을 할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사업완료 후에도 주민역량 교육이나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마을협동조합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꼼꼼하게 살피고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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