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국내 캐릭터는…방귀 뀌는 히어로 '부부맨'
콘진원 '2017 대한민국 캐릭터 공모대전' 시상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미래 캐릭터산업을 이끌 신규 캐릭터와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기 위한 '2017 대한민국 캐릭터 공모대전' 대상 수상작으로 '부부맨'(BOOBOOMAN)이 선정됐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4일 밝혔다.
부부맨은 방귀를 뀌어 몸에 두르면 슈퍼파워를 가진 히어로로 변신한다. 재미있는 스토리텔링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디자인으로 애니메이션, 만화는 물론, 다양한 상품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과거를 소재로 옛날 우리의 부엌 풍경 속에서 출발한 '부뚜막 패밀리'와 먼 미래를 소재로 우주를 여행하며 다양한 외계 생명체들과 우주 소풍을 즐기는 '스페이스 피크닉'이 수상했다.
특별상에는 버들강아지풀을 모티브로 한 '버들강아지와 고양이', 기호 '&'를 주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기 좋아하는 '앤드맨', 제주도의 귤을 사랑해서 귤이 된 흑돼지 '귤돈',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 대표작 '아기 보는 소녀'를 모티브로 한 '단지', 우리 민족의 얼이 살아있는 탈과 젊은 현대 세대를 상징하는 힙합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Digi탈' 등 5편이 선정됐다.
8편의 수상작에는 총 3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CKL) 콘퍼런스룸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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