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내포캠퍼스 들어선다…충남도와 MOU

입력 2017-12-14 11:46
충남대 내포캠퍼스 들어선다…충남도와 MOU

2028년 완공 계획…농생대·수의학과 등 이전 추진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예산 일대 내포신도시에 충남대 지역캠퍼스가 조성된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오덕성 충남대 총장, 김양수 한국토지주택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14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충남대는 농생명과학과와 축산·수의학과, 이공계 IT 학과를 이전하는 한편 수산학과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농생대와 의과대, 자연대, 농생대, 수의대, 약학대 등이 참여하는 4차산업 선도학과나 그린에코공학과 등 융복합학과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 첨단스마트팜, 가축질병연구소, 동물방역 클러스터 등 연구와 교육, 산학협력이 조화된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해당 학과의 1·2학년 기본교육은 대전 대덕캠퍼스에서 실시하고, 기업과 연계한 3·4학년의 실습 위주 교육은 내포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남쪽 15만㎡ 부지에 연면적 9만3천440㎡ 규모로 건립하게 되며, 내년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20년 첫 삽을 뜨는 것이 목표다.

2021년 학과와 산학연 기관 입주를 시작으로 2028년께 설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오덕성 총장은 "대전 유성구 장대동 일대 충남대 소유 부지와 내포신도시 내 부지를 맞교환하는 방법으로 부지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충남대가 내포 산학 클러스터의 중심으로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두형 충남도 신도시투자유치팀장은 "충남대는 예로부터 충남도민이 보리쌀을 거둬 세운 학교로 알려져 있고, 충남대 예전 총장실이 옛 도청 자리여서 이번 내포캠퍼스 유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수년 전부터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서 이번에 열매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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