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시장 올해 11조 넘는다…작년 1.6% 성장

입력 2017-12-14 11:35
수정 2017-12-14 15:06
국내 게임시장 올해 11조 넘는다…작년 1.6% 성장



콘진원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내 게임시장이 모바일게임의 급성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 전체 매출액은 2016년 현재 10조8천945억원으로 전년(10조7천223억원)보다 1.6% 증가했다.

국내 게임시장은 2006년 7조원대에서 2007년 5조원대로 급감한 후 2012년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2013년 소폭 감소한 뒤 2014년부터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6.2% 증가한 11조5천703억원으로 처음 11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 분야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게임이 4조3천301억원으로 전년보다 24.3% 증가해 전체 게임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4조6천464억원으로 12.0%, PC방 게임은 1조4천668억원으로 11.7%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게임시장에서 차지하는 모바일게임 비중은 39.7%로 전년보다 7.2%포인트 확대됐으나, 온라인게임 비중은 42.6%, PC방 게임은 13.5%로 후퇴했다.

모바일게임은 올해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지속해 처음 온라인게임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2016년 기준 32억7천735만달러(3조9천607억원)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17.0% 감소한 1억4천736만달러(1천781억원)를 기록했다.

국산 게임의 주요 수출국을 보면 중화권(37.6%), 일본(18.4%), 동남아(15.6%), 북미(11.4%), 유럽(10.3%) 순이었다.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2016년 1천428억달러로 전년보다 6.4%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한국의 점유율은 5.7%로 미국, 중국, 일본, 영국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스페인이 한국의 뒤를 이었다.

한국의 게임 분야별 점유율을 보면 온라인게임이 15.2%로 중국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으며, 모바일게임은 8.2%로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2016년 기준 7만3천993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발생한 게임 제작·배급업체는 908개, 게임 유통·소비업체는 PC방 1만655개, 아케이드 게임장 800개로 추산됐다.

게임백서에는 게임 이용자 현황, 게임문화·게임기술·법제도 등 게임 산업과 관련된 최신 정보도 수록됐다. 시중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 유료로 구입할 수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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