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상주로 이전…상주시·경북개발공사와 MOU
3천억원 들여 상주 사벌면 110만㎡ 터에 농업기술원 조성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대구에 있는 경북도농업기술원이 2021년까지 상주로 이전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북도농업기술원·상주시·경북도개발공사는 14일 경북도농업기술원 이전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관들은 협약에서 업무 분담으로 청사 이전을 추진하고, 경북도개발공사 위탁개발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3천여억원을 들여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110만㎡ 터에 청사, 시험·연구용 재배단지, 농업인 교육시설, 도시민 체험시설, 협력 연구공간 등을 만든다.
내년에 부지 보상을 거쳐 2019년에 착공한 뒤 2021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직원 176명, 무기계약직 100여명, 기간제 직원 300명 등 상주 인원이 500여명에 달한다. 경북도 산하기관, 직속기관, 사업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1908년 권업모범장 대구출장소로 출범해 1971년 대구 북구에 자리를 잡아 농업기술을 보급했으나 주변 지역 도시화로 시험재배 등 연구 환경에 제약을 받았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경북도농업기술원 이전으로 농업 중심도시 건설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세 기관이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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