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홈스·코난 육성…동국대 국내 첫 탐정 석사과정 개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동국대학교에 국내 대학 처음으로 '탐정(PIA·Private Investigation Administrator)'을 주제로 한 전공 학위 과정이 개설됐다.
동국대 법무대학원은 석사학위 과정 중 하나로 탐정법무 전공을 신설해 2018학년도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탐정은 특정인에 관한 정보를 탐문·잠복 등 방법으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수집해 의뢰인에게 전달하는 직업을 말한다. 외국의 경우 추리소설이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셜록 홈스, 에르큘 포와로, 코난 등의 '명탐정' 캐릭터가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국내에선 현행법상 사설탐정이 허용되지 않아 '공인탐정제' 도입을 위한 입법 논의가 계속 시도되고 있다.
동국대 법무대학원은 흥신소·심부름센터 등에서 불법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탐정 업무를 수행하는 법을 교육·연구하고자 탐정법무 전공을 신설했다.
탐정법무 전공 수강자는 탐정 업무와 현행 법률에 관한 기초 이론과 미아·가출·실종자 탐문에 관한 국내외 사례연구 등 수업을 들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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