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금리 결정 앞두고 다우·S&P 사상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일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86포인트(0.24%) 상승한 24,563.6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6포인트(0.2%) 높은 2,669.57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4.74포인트(0.36%) 오른 6,887.06에 움직였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장중 24,569.38과 2,670.25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특히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새로운 경제 전망치도 내놓는다. 30분 후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2% 반영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에너지 가격 덕분에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4% 상승이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10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7% 높아졌다.
개장 전 거래에서 광통신 부품 제조업체인 피니사의 주가는 애플의 투자 소식에 19% 급등했다.
애플은 애플 부품 제조를 돕기 위해 피니사에 3억9천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4.24~4.34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4.60~4.70달러로 전망했다.
매출은 230억~235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EPS 4.65달러를 예상했다. 매출은 231억 달러로 내다봤다.
회사는 올해 EPS는 1.56~1.66달러를, 조정 EPS는 4.15~4.2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의 조정 EPS 조사치는 4.21달러였다.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이날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미국의 자동 제어기기 및 전자통신 시스템 장비업체인 허니웰은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7.55~7.8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79달러를 예상했다.
허니웰은 내년 회사가 일부 사업부문 분할을 마무리하면서 변화를 경험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4분기 EPS가 1.8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니웰의 주가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이날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보다 새로운 경제 전망치와 금리 예상치를 더 주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 통화정책 결정을 주목한 가운데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말 시장이 수급 균형을 잡을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상승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4% 상승한 57.39달러에, 브렌트유는 0.27% 높은 63.51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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