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공중화장실 휴지통 없앤다…"내 집처럼 깨끗하게"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행정안전부는 13일 내년 1월부터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을 없애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은 그동안 미관은 물론 악취와 해충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누리꾼들은 공중화장실 위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홍보나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다음 아이디 '클래식'은 "휴지통 없앤 고속도로 휴게실 화장실 깨끗하니 좋아요. 찬성합니다", '강물처럼'은 "공공화장실 자신의 집처럼 깨끗하게 사용합시다"라며 공중화장실 위생 개선정책에 동조했다.
네이버 'chee****'는 "요즘 휴지 옛날 거랑 달라서 작정하고 넣지 않는 이상 안 막힘. 휴지통 볼 때마다 찝찝했는데 잘된 듯", 'atti****'는 "10년 넘게 변기에 버리는데 그것 때문에 막혀 본 적 없음. 화장지 질이 좋아져서 휴지통 필요 없게 된 지는 오래됐지. 외국인들이 보고 경악하는 것 중 하나"라며 찬성했다.
휴지통을 없애면 공중화장실이 더 더러워질 것이라며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다음 사용자 '분통남'은 "우리나라는 변기 수압이 약해서 휴지가 잘 안 내려가는 곳이 많은데 엄청 막히겠구먼. 시행하기 전에 변기 구조부터 개선해야 할 듯", '미후'는 "아직은 안 된다. 변기 다 막힌다. 화장지를 거기 비치된 걸 써야 하는데 미용용 화장지 쓰는 사람들이 꼭 있다. 그건 잘 안 풀어져서 다 막힌다"고 우려했다.
네이버에서 'maga****'도 "물티슈 그냥 변기에 버릴 거고 담배꽁초나 영수증 종이나 껌 종이 같은 것도 버릴 데 없어서 변기통 안이나 옆에 버려서 더 더러워질 거 같은데"라고 걱정했다.
'utut****'는 "생활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국민이 무지해서가 아니라 서로 공익을 위해서 계몽적인 교육은 필요합니다", 'kmjj****'는 "세상엔 참 이상한 사람들이 많지. 휴지통 없애고 일어날 일이 눈에 보인다. 그걸 계도하고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둘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youngb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