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 고부가가치 양식시설 건립한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통영시 산양읍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 고부가가치 양식어종을 연구·양식하는 시설이 건립된다.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양수산부의 내년도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 공모에 연구소가 응모한 친환경 양식시설 건립계획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양식시설 건립에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된다.
연구소 내 노후한 전복양식동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지상 2층, 건축면적 2천640㎡ 규모로 짓는다.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기초공사와 건축공사, 기계설비, 부대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150t짜리와 100t짜리 수조 2개씩을 비롯해 40∼70t 크기의 수조 13개 등 모두 17개의 수조가 들어선다.
살균시설과 실험연구실, 가온·냉각시설, 산소공급시설도 갖춰진다.
연구소는 양식시설에 고수온이나 해양오염 등 환경변화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양식전략품종인 참다랑어, 바리류, 능성어, 민어 등 어업인이 관리하기 어려운 품종을 체계적으로 연구·양식한다.
고품종 어종들의 수정란을 분양하는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부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 양식시설이 건립되면 어업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량품종을 연구·개발하고 대량생산할 것이다"며 "앞으로 영세한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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