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세계 챔피언 최현미, 완도 '전복 면장' 됐다

입력 2017-12-13 13:35
복싱 세계 챔피언 최현미, 완도 '전복 면장' 됐다

(완도=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국내 유일의 복싱 세계 챔피언인 최현미가 완도 전복 홍보에 앞장선다.

13일 전남 완도군에 따르면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슈퍼페더급(58.97㎏) 챔피언 최현미는 지난 11일 완도군청에서 '전복 면장' 위촉장을 받았다.



완도군은 멸치·다시마·방울토마토·광어·흑염소 등 지역 특산품 홍보를 위해 교사·교수·사회단체 관계자·지역 주민 등을 품목별 면장으로 위촉해왔다.

최현미는 "완도 전복을 많이 먹고 힘을 내 세계 타이틀을 지키고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공부도 열심히 해서 복싱 유망주들에게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최현미는 1990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4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 그해 7월 한국에 정착했다.

2006년 아마추어 무대를 거쳐 2007년 프로로 전향한 최현미는 2008년 10월 WBA 페더급 챔피언에 올라 7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현미는 2013년 타이틀을 반납하고 슈퍼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2체급을 석권했으며 지난달 5차 방어를 마쳤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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