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생들 해외 학업·인턴·봉사로 국제감각 키운다
한남대 린든스쿨 125명 출정식·배재대 19개 국가에 261명 파견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권 대학들이 잇달아 해외에 학생들을 파견하고 있다.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한남대 린튼스쿨(CK-1 글로벌비즈니스 창의인력양성사업단)은 125명의 학생을 해외로 보낸다.
앞서 지난 12일 해외파견 출정식을 했다.
학생들은 겨울방학과 내년 1학기 동안 영국·중국·태국·인도·베트남 등지에서 학업, 인턴, 봉사활동 등 글로벌 소양과 견문을 넓힌다.
이들은 항공료·비자료·보험료·생활비 등 해외파견에 드는 비용을 지원받으며, 현지에서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홍콩·베트남·중국 상해 한인상공회의 한인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세네갈에 있는 유엔 세계식량계획(UNWFP), 아랍에미리트 왕립병원 등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까지 파견돼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하게 된다.
린든스쿨은 2014년 교육부로부터 지역대 특성화 사업(CK-1) 지원을 받아 글로벌 인턴십, 해외 계절학기 프로그램, 해외 봉사활동, 글로벌 챌린지(해외 산업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에 파견한 학생은 600여명에 이른다.
겨울방학 3주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으로 떠나는 최성진(글로벌비즈니스전공 4학년) 씨는 "해외에 나가 공부하고 싶어도 비용 때문에 걱정되는데 학교의 해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부담 없이 해외로 떠날 수 있다"며 "학생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좋은 선진 교육과 현장학습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배재대도 지난 7일 21세기관 콘서트홀에서 '2017 세계로 나섬-글로벌 프런티어 연수단 발대식'을 했다.
연수단은 7개 과정 261명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19개 국가에서 겨울방학 또는 내년 1학기까지 현지 연수를 한다.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해외로 떠나는 학생들이 견문을 넓히고 성장해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전공과 연계해 전문성과 국제 감각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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