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태국서 '한국 알리기'…글로벌 홍보대사 양성

입력 2017-12-13 10:52
반크, 태국서 '한국 알리기'…글로벌 홍보대사 양성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오는 22∼24일 태국을 방문해 한국 바로 알리기 활동을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지 한국교육원(원장 윤소영) 초청으로 23일 방콕 쉐라톤 호텔에서 한인 청소년과 한국어를 공부하는 현지 청소년, 중·고교 한국어 교사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 발대식 및 교육을 진행한다.

또 한국어를 채택한 현지 학교에 '반크 동아리'를 만들고 운영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발대식에서는 조현용 경희대 국제교육원장, 박기태 반크 단장, 김보경 반크 연구원이 참석해 각각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한인 청소년의 위대한 열정, 도전, 실천', '태국 교과서, 백과사전, 웹사이트의 한국 역사 오류 발견 및 시정'이란 주제로 특강을 한다.

참가자에게는 반크가 제작한 독도, 동해, 직지심체요절, 한국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한국 홍보자료를 제공한다.

교육 이수자는 겨울방학 기간 현지 청소년들이 보는 교과서를 비롯해 박물관, 웹사이트 등에서 동해, 독도 표기 오류를 발견해 시정하는 작업을 펼치게 된다.

지난 2008년 태국 교육부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것을 계기로 우리 정부는 2011년 한국어 교사를 파견하고, 이듬해 한국교육원을 설립했다. 2014년부터는 한국어를 전공한 현지 교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덕분에 2010년 30여 개 학교 3천 명에 불과하던 태국 중·고교 한국어 학습자는 올해 150여 개 학교 3만여 명으로 늘었다. 2018학년도부터는 태국 대학입시 과목에 한국어가 포함된다.

윤소영 원장은 "반크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태국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리더로 자질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또 태국의 중·고교에 '반크 동아리'가 만들어져 한국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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