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제다이' 1980년 '제국의 역습' 이후 최고작 될까

입력 2017-12-13 09:16
'라스트 제다이' 1980년 '제국의 역습' 이후 최고작 될까

LA 시사회 이후 미 매체 비평서 호평 쏟아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이번 주말 글로벌 개봉을 앞둔 루카스필름의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이하 라스트 제다이)'가 시사회에서 뚜껑을 열자 할리우드 매체들이 앞다퉈 비평을 내놓고 있다.



라스트 제다이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본격 비평이 사흘간 보도유예로 묶여 있다가 12일 오후 일제히 쏟아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의 저스틴 창은 "1980년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이래 최초로 '총력을 쏟아부은'(flat-out) 작품"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데일리 비스트의 아이라 매디슨은 "수십 년 만에 나올까 말까 한 베스트 스타워즈 무비"라고 높이 평가했다.

인디와이어의 에릭 콘은 "1980년 제국의 역습 이래로 울퉁불퉁했던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역사에 가장 만족할 만한 진입로를 닦았다"고 평가했다.

포브스(Forbes)의 스콧 멘델슨은 "대중을 열광시키는 작품이자 그 파생물로서 프랜차이즈의 새출발을 알렸다.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탄탄한 기존의 견본에다 묶어둔 느낌"이라면서 "야심찬 속편으로 제작진이 진짜 약속을 지켰다"고 평했다.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필립스는 "스타워즈 시리즈 중 가장 긴 152분이지만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라스트 제다이를 역대 9개의 스타워즈 시리즈 중 5위에 올려놓아 중간 정도 점수를 줬다.

1위는 1980년 '제국의 역습'이 차지했고 2위는 원조인 1977년 스타워즈, 3위는 2015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4위는 1983년 '돌아온 제다이' 순으로 이 신문은 평가했다. 스타워즈 시리즌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할리우드 매체들은 라스트 제다이가 15일 개봉하면 당장 박스오피스(흥행수입 순위) 1위를 꿰찰 것으로 내다봤다.

앞선 시사회에는 데이지 리들리(레이 역), 마크 해밀(루크 스카이워커 역), 존 보예가(핀 역) 등 출연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며, 라이언 존슨 감독은 지난해 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레아 공주 역 배우 캐리 피셔에게 작품을 헌정한다고 밝혔다.

라스트 제다이는 캐리 피셔의 유작으로 남았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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