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동장군 맹위…"주변 돌아보고 따뜻한 마음 나누길"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13일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야외에서 일하거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는 이웃들을 걱정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은 영하 11.5도를 기록했고 춘천 -15.9도, 수원 -10.9도, 인천 -9.8도, 광주 -4.8도, 부산 -5.5도 등이었다.
네이버 아이디 'mh82****'는 "요즘은 일어나서 제일 먼저 날씨부터 보게 됩니다. 추워도 너무 춥네요", 'terr****'는 "겨울에는 왜 이리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까"라는 댓글을 달았다.
'vlft****'는 "작업자분들 조심해서 일하시고, 대한민국 직장인들도 오늘 하루 파이팅 하세요", 'brad****'는 "맹추위에도 고생하는 우리 국군장병들이 생각납니다. 최대한 따듯하게 보낼 수 있게 간부들이 신경 써 주길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kore****'는 "택배 기사입니다. 출근합니다. 안전운전 하시고 감기 조심들 하세요. 파이팅", 'kun9****'는 "인력센터에 나와 배수로 공사장으로 출발하기 전 커피 타 마시는 중입니다. 직업엔 귀천이 없습니다. 건강하다는 것에 만족하며 즐겁게 살아갑시다"라며 추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mupp****'는 "퇴근길에 노점에서 파는 두부를 샀어요. 꼭 필요한 건 아니었는데 이 추운 날씨에 길에서 파시는 게 너무 고생스러우실 것 같아서 얼른 팔고 들어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할머니 손등이 얼어서 새빨갛더라고요. 추운 겨울이지만 서로서로 주변을 돌아보고 따뜻한 마음 나누었으면 합니다"라고 적었다.
다음 사용자 '하늘나라'는 "이 새벽에 폐지 줍는 노인들 걱정입니다. 군대에서 경계서는 군인들도 안타깝고", '러블리수'는 "군인들 힘내세요! 실외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힘! 힘! 쪽방 달동네 주민들도 힘! 힘!"이라며 응원했다.
'우보'는 "날이 너무 추우면 없는 분들이 고생하는데. 빨리 날이 풀리기를", '민비'는 "밖에 나올 때마다 걱정됩니다. 추위에 떨며 일하고 냉골에서 지내실 분들 힘내시고 내년엔 형편이 더욱더 좋아지시길 바랍니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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