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천연가스 허브 설비 폭발…1명 사망·18명 부상(종합)

입력 2017-12-12 19:43
오스트리아 천연가스 허브 설비 폭발…1명 사망·18명 부상(종합)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오스트리아 동부 바움가르텐에서 12일(현지시간) 오전 천연가스 공급 허브 설비가 폭발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ORF등현지 언론이 전했다.

바움가르텐은 러시아, 노르웨이 등에서 수입한 천연가스를 오스트리아와 남부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 분배하는 허브가 있는 곳으로 사고가 일어난 설비는 에너지기업 OMV가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오전 8시 45분에 폭발이 일어났다.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벼운 부상자까지 합하면 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가스관이 폭발하면서 불꽃이 크게 일었으나 주변으로 더 번지지는 않았다.

폭발때 일어난 순간적인 화염 때문에 주차장에 있던 일부 차량의 범퍼 등이 녹아내리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APA 통신은 적십자 관계자를 인용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가 사고 우려가 있으니 이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한편 일대 교통을 전면 차단했다.

1959년 건설된 바움가르텐 천연가스 허브 설비는 연간 400억㎥의 저장 능력을 갖춘 중유럽 주요 천연가스 시설 중 하나로 이 곳에서 오스트리아 전역으로 퍼진 가스관 길이만 4만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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