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휴스턴, 10연승 질주…하든, 막판 3분 12점 폭발
'어빙 부상' 보스턴, 시카고에 85-108 패배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제임스 하든이 경기 막판 12점을 몰아넣은 활약에 힘입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30-123으로 승리했다.
10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21승 4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유지했다.
포인트가드 하든은 이날 26점(17어시스트, 6스틸)을 넣었는데, 이 중 12점을 경기 종료 3분여 동안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은 4쿼터 종료 3분 31초 전까지 117-119로 뒤졌다.
이때부터 하든의 활약이 시작됐다.
하든은 3점 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3개 중 2개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뉴올리언스의 슈팅이 빗나간 뒤 잡은 공격권에서 드라이빙 레이업 슛으로 121-119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다시 잡은 공격 기회에서 이번에는 3점포를 꽂아넣었다. 2분 8초를 남기고 점수 차는 124-119로 벌어졌다.
하든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뉴올리언스가 2점을 만회하자, 50초를 남기고 이번에는 3점 슛으로 맞받았다.
이어 상대 실책으로 다시 공을 잡은 뒤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종료 34초 전 129-121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린트 카펠라가 28점, 크리스 폴도 20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스테픈 커리 없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1-104로 물리치며 휴스턴과 반 경기 차를 유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까지 93-75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가다 4쿼터 중반 8점 차까지 추격한 포틀랜드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했다.
케빈 듀랜트가 28점, 클레이 톰프슨이 24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동부 콘퍼런스 1위 보스턴은 에이스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시카고 불스에 85-108로 패했다.
◇ 12일 전적
휴스턴 130-123 뉴올리언스
시카고 108-85 보스턴
샬럿 116-103 오클라호마 시티
마이애미 107-82 멤피스
골든스테이트 111-104 포틀랜드
LA클리퍼스 96-91 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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