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해전탕·버섯카푸치노…보령 특산물 활용 음식 10선 선봬

입력 2017-12-12 11:21
누룽지해전탕·버섯카푸치노…보령 특산물 활용 음식 10선 선봬

머드린호텔서 '대표요리 레시피 발표회'

(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보령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특화한 대표 음식이 새롭게 선보였다.



보령시는 관광과 여행 등 소비자 트렌드 분석을 토대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발굴, 보급하기 위해 12일 머드린호텔에서 '보령 대표요리 10선 레시피 발표회'를 했다.

이날 선보인 한식 메뉴는 육지의 인삼과 바다의 인삼인 해삼이 만난 '보령 양삼탕'을 비롯해 ▲ 층층해물찜(모듬 조개류와 만두, 방풍 칼국수) ▲ 해신갈비찜(보령 한우와 전복, 새우, 꽃게 등의 해산물) 등이다.

중식 메뉴로는 전복수초면 ▲ 누룽지해전탕(해삼, 전복의 해전탕 업그레이드)을 개발했고 일식 메뉴로는 해삼덮밥(활해삼과 보령 삼광미, 대천김의 조화), 해삼장조림(제철 해삼으로 조리) 등을 선보였다.



양식 메뉴는 버섯카푸치노(냉풍 육성 양송이버섯 수프), 머드해물찜(천북 방울토마토와 오천 키조개의 조합)이, 제과 메뉴로는 해삼불끈크로켓(해산물과 해삼, 다양한 채소)이 각각 공개됐다.

이번 발표회는 보령머드축제와 대천해수욕장, 섬 등에 연간 1천500여만명 이상 방문하는 국내 최대 관광지임에도 관광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조개구이, 활어회 등 수산물로 한정된 먹거리를 탈피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한우, 버섯, 김, 전복 등 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하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시는 이를 통해 기존 단순한 음식자원과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2022년 개최 예정인 보령해양머드엑스포를 앞두고 다양한 먹거리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두레씽크푸드(대표 김은경)가 맡은 이번 용역은 지역 농특산물 및 향토음식, 외식시장 현황 조사결과를 토대로 외식업소 대상 사전 선호도 조사, 외국인 및 젊은층 취향 메뉴 개발, 푸드트럭 및 즉석판매 등 테이크아웃 활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시는 발표회 이후 레시피북을 만들어 지역 요식업소에 공개하는 한편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은 신선한 수산물과 다양한 산채류가 풍부한 곳이나 대표할 만한 음식이 잘 알려지지 않아 항상 아쉬웠다"며 "앞으로 지역 대표음식의 보호와 육성을 통해 음식문화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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