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가상대결 여당 후보 강세…오거돈 변수[리얼미터]
각당 후보 적합도…민주 김영춘·한국당 서병수·국민 안철수 1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의 부산시장 가상대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야당 후보를 이길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부산 CBS의 의뢰로 지난 9~10일 성인 80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5%포인트)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1.4%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한국당(24.6%), 바른정당(5.6%), 국민의당(4.2%), 정의당(3.3%) 후보 순이었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면에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7%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이호철 청와대 전 민정수석(16.7%), 정경진 부산시 전 부시장(8.6%), 최인호 의원(5.6%), 박재호 의원(3.7%) 등의 순이었다.
한국당의 경우 서병수 부산시장(18.9%), 안대희 전 대법관(16.0%), 박민식 전 의원(4.7%), 이종혁 최고위원(3.2%)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25.7%)가 큰 격차로 1위를 달린 가운데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3.4%)과 김현옥 전 부산시당 위원장(2.8%)을 한 자릿수 초반대에 그쳤다.
여야 간 가상대결에선 4가지 조합 모두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다.
김영춘 장관이 부산시장 후보로 나올 경우 38.9%로 서 시장(23.8%), 안 대표(14.4%), 바른정당 김세연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정책위의장(14.3%)을 앞섰다.
이호철 전 수석(35.3%)과 박재호 의원(31.6%)도 각각의 가상대결에서 2위인 서 시장(21.9%, 22.6%)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정경진 전 부시장(30.3%)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에도 서 시장(22.6%)을 7%포인트 이상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무소속 상태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최 의원, 서 시장, 김 정책위의장, 안 대표가 승부를 펼치는 가상대결에서는 오 전 장관이 24.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 의원(23.4%), 서 시장(18.8%), 김 정책위의장(12.1%), 안 대표(12.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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