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드라마·영화관에 한국 농식품 광고 방영된다

입력 2017-12-11 18:53
中드라마·영화관에 한국 농식품 광고 방영된다

사드 갈등 따른 광고 금지 사실상 풀렸다는 의미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 중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 간 교류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의 드라마와 영화관에 한국 농식품 광고가 대대적으로 방영된다.

이는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으로 금한령(禁韓令)이 내려져 한국 관련 광고가 금지됐던 것이 사실상 풀렸음을 의미한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국 본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지난해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독점 방영했던 중국 대표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愛奇藝)', 중국 최대 멀티플렉스인 완다시네마와 협력해 이달 중순부터 2주간 중국 전역에서 한국 농식품 홍보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아이치이가 방영 중인 현재 시정률 1위 드라마 '햇살 찬란한 날'에 한국산 샤인머스켓 광고를 내보낸다.

아울러 한류 스타 하하와 이광수가 출연한 유자차 홍보 광고를 중국 53개 도시, 80개 완다시네마 아이맥스 영화관에 틀기로 했다.

지난달 aT 수출 지원 사업으로 중국 시장에 처음 진입한 한국산 샤인머스켓 포도는 12월 단일 수출 물량으로는 최대인 1t 수출에 성공했으며, 중국 신선식품 온라인몰 '본래생활'을 통해 이달 중순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여인홍 aT 사장은 "사드 해빙 후 국내의 고품질 신선 농산물과 국산 원료 비중이 큰 가공식품의 대중 수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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