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1년 뒤 편지 배달해요"…오산시청에 '느린우체통'

입력 2017-12-11 14:59
[카메라뉴스] "1년 뒤 편지 배달해요"…오산시청에 '느린우체통'

(오산=연합뉴스) 경기도 오산시는 시청 광장에 '느린우체통'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오산시청 로비와 민원실 안내 데스크에 비치된 엽서 또는 개인이 준비한 편지를 우체통에 넣으면 우체국에서 수거해 보관했다가 1년 뒤에 전달하게 된다.



스마트폰, SNS 등 빠름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느림과 기다림의 미학을 알려주고, 오늘의 기쁨을 1년 뒤에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가족·친구·연인 간 관계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느린우체통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글 = 김종식 기자, 사진 = 오산시청 제공)

jong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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