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서 '미니 재건축' 1호 완공 단지 나왔다

입력 2017-12-11 07:47
서울 강동구서 '미니 재건축' 1호 완공 단지 나왔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완료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강동구에서 전국 최초로 '미니 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완공 단지가 나왔다.

강동구는 천호동 동도연립 66세대를 지하 1층∼지상 7층 96세대로 재건축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전면 철거 대신 도로·기반시설 등 주변 환경을 유지하며 노후 주택을 신축하는 정비 사업이다.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재건축·재개발보다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고, 원주민 재정착 비율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동도연립은 2015년 9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뒤 2016년 6월 사업시행 인가를 거쳐 같은 해 11월 중순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1년 5개월 만에 준공돼 이번 달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동도연립 원주민 66세대가 전부가 조합원으로, 재정착률은 100%다.

강동구에는 성내동 삼천리연립, 상일동 벽산빌라 등 가로주택정비를 추진하는 단지가 6개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이제 하나의 도시재생 사업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동도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 완료를 계기로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소규모 주택을 적극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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