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압록강 중조우의교 폐쇄…내일부터 열흘간 보수작업"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중국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철교인 압록강대교(중국명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가 임시 폐쇄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0일 단둥발로 보도했다.
교도는 중국측 세관과 여행사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북한측이 11~20일 노후화에 따른 보수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다리는 지난달 말 임시 폐쇄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었다.
임시 폐쇄 계획을 둘러싸고 중국이 북한에 가하는 압박의 하나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관련 보도에 대해 북한의 요청에 따른 임시 폐쇄로 보수 작업을 마친 뒤 정상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에서 인삼 등을 수입하는 중국의 무역업자는 통신에 "다리가 폐쇄돼도 배로 운반이 가능하다. 운임이 다소 높긴 하지만 장사에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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