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경남 화훼농가·AI 방역현장 점검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 김해 화훼농가를 찾았다.
김 장관은 이날 장미 생산 농가인 김해 대동면 로프팜센터를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화훼농가 관계자는 수입 꽃에 대한 검역 철저, 현행 5만원인 농·축·수산물 선물상한액을 10만원 상향, 화훼습식유통비 상향 조정, 수출물류비 지자체별 통일화 등을 건의했다.
이어 김 장관은 양산에 있는 축산종합방역소를 찾아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현장을 방문했다.
김 장관은 "양산은 산란계 사육이 많은 지역으로 영남권 계란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빈틈없는 방역으로 AI 발생 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양산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지만, 농가의 조기 신고와 경남도·양산시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아래에 선제 방역조치로 추가 확산을 막았다"며 "AI 발생·확산 방지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은 26개 농가에서 산란계 110만 마리가 사육되는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으로 도는 이 지역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예찰과 질병 검사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도는 AI 유입을 막기 위해 도내 주요 도로 및 교통 요충지에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26개소를 설치하고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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