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2연패 탈출…흥국생명은 4연패 끝(종합)

입력 2017-12-10 17:36
수정 2017-12-10 17:38
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2연패 탈출…흥국생명은 4연패 끝(종합)



11연승 마감한 삼성화재, 2연패 부진



(서울·인천=연합뉴스) 최인영 이대호 기자 = 한국전력이 펠리페 안톤 반데로의 활약으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19 26-28 25-20 25-23)로 제압했다.

11연승을 달리던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졌다. 리그 남자부 1위(승점 30) 자리는 지켰다.

한국전력은 5위를 유지했지만, 승점을 21로 끌어올리면서 4위 대한항공(승점 22)을 바짝 추격했다.

펠리페가 30득점으로 한국전력 공격을 이끌었다. 토종 주포 전광인도 17득점으로 활약했다.

신인 김인혁을 대신해 선발 레프트로 투입된 공재학도 15득점을 거두면서 알토란 역할을 했다.

센터 이재목과 안우재도 각각 8득점, 7득점을 올리는 등 골고루 활약했다.

삼성화재 박철우와 타이스 덜 호스트는 각각 23득점, 20득점으로 쌍포 위력을 과시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삼성화재 박철우가 힘을 내면서 17-17로 따라잡혔지만, 삼성화재 김정호의 서브 아웃과 류윤식의 시간차 공격을 막은 펠리페의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이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세트 초반 펠리페가 주춤한 사이 삼성화재 타이스가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뒤집혔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서브에이스와 공재학의 활약, 삼성화재 범실 등을 기회로 24-24 듀스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박철우의 스파이크와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가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도 삼성화재가 앞서며 시작했다.

그러나 공재학이 추격의 스파이크를 가격하더니 역전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한국전력이 15-14로 추월했다.

안우재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24-19)를 잡은 한국전력은 펠리페의 퀵오픈으로 3세트를 승리로 끝냈다.

한국전력은 4세트 들어 삼성화재에 4점 차(14-18)로 끌려다녔다.

그러나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한국전력이 20-19 1점 차로 따라잡자 삼성화재는 범실을 쏟아냈다. 역전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한국전력은 펠리페의 퀵오픈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3-0(25-23 25-22 25-19)으로 완파하고 4연패를 끊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우승팀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이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하고, 주포 이재영까지 작년만 못한 활약을 펼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오랜만에 승리한 흥국생명은 3승 9패(승점 11)로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5위 GS칼텍스(5승 7패·승점 11)에는 승리 경기 수에서 뒤져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흥국생명은 주포 이재영이 20득점으로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한국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크리스티나 킥카(등록명 크리스티나) 역시 20득점으로 점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인 김채영은 1세트 20점 이후에만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 3점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는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가 오른쪽 무릎 통증 때문에 제대로 점프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알레나는 17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부상 때문에 3세트 막판 경기에서 빠졌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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