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데르센 감독 "한국과 재미있는 경기될 것…패배 극복 먼저"
(도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일본에 패한 북한 남자 대표팀의 예른 안데르센 감독은 한국과의 2차전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패배를 딛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9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1차전에서 0-1로 진 뒤 "전술적으로 준비가 잘 됐다. 상대에 기회를 많이 내주지 않고 수비도 잘하는 등 좋은 경기를 했지만, 불운한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북한은 이날 후반에 공세를 퍼붓고도 득점하지 못한 채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안데르센 감독은 "일본보다 우리가 훨씬 기회를 많이 만들었음에도 오히려 실점했다. 이렇게 경기하고서 지는 건 아주 힘든 일"이라며 패배를 곱씹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빨리 움직였고, 역습도 빨랐다. 패스도 좋았고, 활동량 많았으나 다만 마무리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12일 한국과 '남북 대결'을 앞두고 있다.
안데르센 감독은 이 경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너무 이르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아직 1차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먼저 '릴랙스' 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이후에 다음 경기를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한국의 경기 정보는 이미 들었다. 한국과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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