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욱·권혁규 'ABCDE'·송동 '무용지용' 展
예술가방 '메멘토 모리' 전시 등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KH바텍이 운영하는 비영리 전시장인 서울 서초 페리지갤러리에서 작가 고재욱과 기획자 권혁규가 1년간 진행한 협업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전시 'ABCDE'가 8일 개막했다.
전시의 중심축은 두 사람이 협업하면서 나눈 대화로, 이 대화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오브제가 전시장에 설치된다.
페리지 갤러리는 8일 "전시장 가벽 너머에 존재하는 오브제와 이미지는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심미적 대상이 아닌 작가와 기획자가 서로 공감하는 오늘의 풍경이자 그것의 파편들"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2월 10일까지. 문의 ☎ 070-4676-7091.
▲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페이스서울에서 중국 작가 송동의 개인전 '무용지용'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 영상 작업부터 '무용지용' 시리즈의 신작 등 20여 년에 걸친 작품 세계 전반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작가와 관객이 만나는 행사 '송동: 삶은 예술이고, 예술은 삶이다'가 지난 7일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됐다.
전시는 내년 2월 14일까지 문의 ☎ 070-7707-8787.
▲ 17세기 네덜란드 바니타스 회화를 오마주하는 전시 '메멘토 모리'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술가방에서 8일 개막했다.
각자 다른 물성으로 해골과 꽃을 다룬 7명의 작가, 권경엽, 김지희, 무라카미 다카시, 이재원, 이태수, 콜라주 플러스(장승효·김용민), 하정우의 작품은 욕망과 허무, 덧없음을 드러낸다.
전시는 29일까지. 문의 ☎ 02-541-6652.
▲ 프랑스 화가 마리 로랑생(1883~1956)의 유화와 석판화, 수채화, 사진, 일러스트 등 작품 160여 점을 소개하는 전시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9일 개막한다.
작가는 입체파와 야수파가 주류이던 당시 유럽 화단에서 황홀한 색채로 파리 여성들을 화폭에 담아냈다. 전시 개막을 맞아 일본 마리로랑생 뮤지엄의 히로히사 요시자와 관장도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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