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도시 부산을 치매 걱정없는 도시로…115억원 투입
치매안심센터·요양병원 설치, 국립치매병원 설립도 추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전국 7대 도시 중 가장 높은 부산이 '치매 걱정없는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115억원을 들여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먼저 치매 관리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치매안심센터를 16개 구·군에 설치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치매 관련 맞춤형 상담, 검진, 관리, 서비스 등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센터에서 받은 상담이나 관리 내용은 '치매 노인 관리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올해 치매안심센터마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필수인력 5명을 채용했으며 내년까지 인력 규모를 센터당 15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내년 상반기까지 북구, 연제구, 해운대구, 사하구에 노인전문병원 4곳 361병상을 치매안심요양병원으로 지정하고 치매 치료용 장비와 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
치매안심요양병원에는 환각, 폭력성, 망각 등 증세를 보이는 중증 치매 환자를 위한 집중치료 병동을 만들어 6개월가량 단기 집중치료를 담당한다.
부산시는 2020년까지 인공지능(AI) 영상정보 판독기술을 적용한 퇴행성 뇌 질환 진단모델을 개발하는 등 치매 의료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이 모델은 치매 유발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의료영상정보(PET)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인공지능 학습으로 분석해 치매 가능성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에 국립치매병원 설립도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이기도 한 국립치매병원은 1천845억원을 들여 치매 치료, 연구, 재활, 요양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부산시는 국립치매병원을 인근의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항노화 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노인 인구가 53만6천여 명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하고 있다"며 "치매로부터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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