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출품작 전국 순회 상영 계속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국내 유일한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전국 순회상영회(UMFF Tour)를 진행하며 영화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UMFF Tour는 아쉽게 영화제를 놓쳤거나 산악영화를 경험할 기회가 없었던 관객들을 위해 전국의 예술영화관, 영화제, 산악회 등 일반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9월 열린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후 10월과 11월 부산과 대구, 경주에서 순회상영회를 열었다.
또 영화제 기간에 신청한 유치원, 학교, 산악회,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도 12월에 순회상영회를 계속한다.
지난 4일에는 울주군 석남유치원 원아들을 위해 1, 2회 영화제에서 상영된 4편의 애니메이션을 보여줬다.
11일에는 서울시 노스페이스문화센터에서 한국산서회 회원과 일반인을 위한 상영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제2회 영화제의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바다'를 상영한다.
플라스틱 바다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퍼져버린 플라스틱 오염의 폐해를 담아낸 작품으로 2017 필라델피아환경영화제 장편 대상을 비롯해 여러 환경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춘해보건대와 경남대 등에서도 상영회가 예정돼 있다.
울산과 울주 주민을 위한 순회상영회도 잇따른다.
울주군 온산읍 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16일 열리는 상영회에서는 2회 영화제에서 자연과 사람 부문 작품상을 받은 '다시 태어나도 우리'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티베트 불교에서 '환생한 고승'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소년 '앙뚜'와 노스승 '우르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제41회 밴프산악영화제 대상을 비롯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트렌토산악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영화제 관계자는 10일 "전국 각지에서 누구나 산악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상영 횟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어 산악영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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