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로 표현한 한국의 美…몽골한국대사관 건물에 건축상
김용진 기재차관 "공공청사가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달항아리에 착안해 디자인한 주몽골 한국대사관 건물이 아름다운 정부 건축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8일 '2017년 국유재산 건축상' 시상식을 열어 외교부의 주몽골 한국대사관을 대상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 대사관 건물은 한국의 달항아리와 몽골의 전통가옥 게르를 모티브로 삼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작으로는 국세청의 북인천세무서, 기상청의 춘천기상대, 경찰청의 서울 강북경찰서 솔샘지구대가 각각 선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본부청사, 법무부 부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 해양경찰청 목포경비함정 종합지원센터, 국세청 안동세무서 의성지서, 통계청 서산사무소, 산림청 동부청 정선양묘사업소, 경찰청 연천경찰서서 전곡파출소 등은 우수상에 선정됐다.
국유재산 건축상 시상은 국유재산관리기금을 재원으로 건축된 청사나 관사의 건축 품질향상과 우수사례 확산을 위해 2015년부터 시작돼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정부는 우수 사례집을 발간·배포해 공공청사 품질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해 도시재생의 본보기가 된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 사례를 거론하며 "공공청사 건축·개발이 행정수요 충족에 그치지 않고 주거 등 국민의 기본적 수요를 만족하게 하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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