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올레드 조명 사업 본격화…'루플렉스' 브랜드 출시

입력 2017-12-08 09:23
LGD, 올레드 조명 사업 본격화…'루플렉스' 브랜드 출시

구미 공장에 세계 최대 올레드 조명 생산라인 가동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는 올레드(OLED) 조명 사업을 본격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7일 "올레드 조명 브랜드 '루플렉스(Luflex)'를 선보이는 한편 경북 구미 P5공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올레드 조명생산 라인을 가동해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루플렉스는 빛, 광채를 뜻하는 '럭스(Lux)'와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올레드의 구조적 특징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의미하는 '플렉서빌리티(flexibility)'의 합성어다.

구미 공장의 5세대 올레드 조명 생산라인은 세계 최대 규모로, 우선 월 1만5천장을 생산하고 앞으로 이를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월 4천장 규모의 2세대 생산라인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많은 것이다.

올레드 조명은 유기물의 자체 발광 특성을 활용하는 제품으로, 얇고 가벼운 데다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고 친환경적이며 자연광에 가까워 미래 상품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등기구 업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업체 등과 공동으로 홍보·마케팅을 벌여 루플렉스를 올레드 조명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OLED 조명사업 담당 상무는 "극강의 디자인 자유도 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친환경적인 우수한 품질을 갖춘 올레드 조명은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로부터 후미등의 광원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차량용 조명을 시작으로 일반 조명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D 테크 엑스'에 따르면 전세계 조명용 올레드 패널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오는 2026년에는 22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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