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부패 스캔들' 재판에 美아이돌 '깜짝 출석'한 까닭

입력 2017-12-08 08:23
'FIFA 부패 스캔들' 재판에 美아이돌 '깜짝 출석'한 까닭

콘서트 티켓 뇌물 관련 증인으로 출석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고위 인사들을 둘러싼 부패 스캔들 재판에 미국 아이돌 그룹 출신 팝 가수가 깜짝 등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 출신의 케빈 조나스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 피고인 중 한 명이 지난 2010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폴 매카트니 공연 티켓 약 1만 달러(1천100만원)어치를 뇌물로 받은 혐의에 대해 증언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조나스는 FIFA 뇌물 사건과 전혀 무관하고 아는 바도 없지만, 실제로 당시 아르헨티나에서 매카트니의 공연이 열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증인으로 소환됐다.

피고인 측은 공연이 열렸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조나스는 당시 조나스 브라더스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공연하기 전에 자신이 매카트니의 공연을 직접 봤다고 진술했다.

조나스가 증인석에 나와 증언한 시간은 채 5분도 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매카트니가 너무 바빠서 조나스가 대신 등장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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